오키나와 맛집 소개
하부식당 波布食堂
오늘 소개할 곳은
사실 '맛집'이라기보단 '양집(?)'이라고 해야겠네요.
음식의 종류나 맛보다도 나오는 음식의 양이 어마어마한 걸로 유명한
하브식당(波布食堂 : 하부쇼쿠도)입니다.
메뉴는 여느 식당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상차림에
가격 역시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이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
다른 식당과 비슷비슷한 가격이네요.
오키나와의 식당 답게 오키나와 소바, 고야 참프루 같은 오키나와 요리가
당연히 메뉴에 포함되어 있구요.
유명한 관광지가 아닌, 그냥 항구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다보니
한국어나 외국어로 된 메뉴는 없습니다.
하부식당 메뉴
요리 이름 |
가격 |
白身魚フライ(시라미 사카나 후라이) |
700円 |
沖縄そば (오키나와 소바) |
500円 |
チャーハン (챠-항 : 볶음밥) |
600円 |
ゴーヤーチャンプルー (고-야- 참프루-) |
750円 |
カツ丼 (카츠동) |
750円 |
焼きそば (야키소바) |
650円 |
ソーキそば (소-키 소바) |
700円 |
なすのみそ炒め (나스노미소이타메 : 가지 된장 볶음) |
750円 |
ヘチマのみそ煮 (헤치마노미소니 : 수세미 된장 조림) |
650円 |
ポークたまご (포-크 타마고 : 스팸 계란 후라이) |
650円 |
豆腐チャンプルー (토-후- 챰프루- : 두부 참프루) |
650円 |
野菜炒め (야사이 이타메 : 야채 볶음) |
650円 |
カレーライス (카레- 라이스) |
600円 |
カツカレー (카츠 카레- : 돈가스 + 카레) |
750円 |
肉そば (니쿠소바) |
750円 |
レバニラ炒め (레바 니라 이타메 : 돼지 간 부추 볶음) |
650円 |
みそ汁定食 (미소시루 테-쇼쿠 : 미소시루 정식) |
650円 |
トンカツ定食 (톤카츠 테-쇼쿠 : 돈가스 정식) |
750円 |
サバのみそ煮 (사바노미소니 : 고등어 된장 조림) |
750円 |
저는 챠-항을 주문했습니다. 일본에서는 볶음밥을 챠-항 혹은 야키메시라고 부르는데, 어떤 걸 챠-향이라 부르고 어떤 걸 야키메시라 부르는지는 일본인들도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. 대체로 챠-항은 일반적인 볶음밥, 야키메시는 철판에 볶은 밥으로 구분하는데, 딱히 그런 구분 없이 거의 동일하게 사용하는 가게도 많다고 합니다.
주문한 챠-항이 나오길 기다리다가 벽에 있는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. 이 가게의
악명(?)높은 메뉴, '니쿠소바'를 그린 건데요, 다른 음식들도 다 양이 많지만 특히 이 니쿠소바가 양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.
대략 이런 느낌입니다.
양도 양이지만, 머슴밥처럼 그릇 위로 올라온 부분이
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압박감을 느끼게 한다고 하네요.
이걸 다 먹는 사람이 과연 있을지 궁금하네요.
주문한 챠-항이 나왔습니다.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. 헣허ㅓㅓㅎ허허허ㅓㅎ허
사진으로 봐서 어느 정도 양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은 오른쪽에 있는 숟가락의 크기를 지표로 삼아서 가늠해보시기 바랍니다. 저 숟가락으로 200번 정도 떠먹으면 다 먹어질 것 같네요. ㅎㅎㅎㅎ
한참 먹다가 남은 양을 보면 또 허헣ㅎ허ㅓㅎ허 하는 웃음이 나옵니다. 결국 이 날은 반밖에 못 먹고(반이나 먹은 건가) 나머지는 포장해달라고 해서 받아왔습니다.
(팍쿠 모랏떼 이이데스까? 라고 하면 플라스틱 팩이랑 고무줄이랑 봉지를 줘요. 그걸로 직접 담아서 오시면 돼요. 반이나 먹고 남겼는데 남은 게 두 팩이나 되더라구요.)
(클릭하면 자세한 하부식당의 자세한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)
유이레일 아사히바시 역에서 걸어서 대략 10~15분 정도 걸립니다. 위치가 항구쪽인데,
컨테이너 작업하는 사람들이나 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 고객이지만, 오키나와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이라 도전해보려고 오는 손님들도 많이 있어요.
언젠가는 꼭 안 남기고 다 먹어보고 싶네요.
많이 먹는 거 자신있으신 분들은 꼭 도전해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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